40년 밥지어 모은 1억, 장학금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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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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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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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주 변금연씨 동국대에 40여년을 절에서 스님과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공양주로 생활해온 80대 할머니가 그동안 모은 1억원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대구에 사는 변금연(82)씨는 지난 8일 자녀들과 함께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찾아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9000만원을 전달했다. 한 달 전에 낸 1000만원을 합치면 기부금 총액은 1억원에 이른다. 변씨는 "불교 건학 이념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인재를 양성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변씨는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 스님이 되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신 "절 일에 힘을 보태겠다"며 경남 합천 해인사의 한 암자에서 40여년간 밥을 해주는 공양주로 지내 왔다. 나이가 들어 기력이 달리자 공양주 일을 그만두고 전국의 유명한 사찰 108곳을 순례하면서 기도와 불사로 노후를 보내고 있다. 변씨는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장학회를 설립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공양주 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 1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자녀들도 "너무 좋은 일"이라며 어머니의 뜻에 적극 찬성했다고 한다. 변씨는 "평생 공부에 대한 한을 불교 인재를 양성하는 인재불사(人材佛事)로 마무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변씨의 뜻에 따라 그의 법명 정진인(正眞印)을 딴 '정진인장학회'를 설립하고 기부금을 불교 인재 양성에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