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최초 외국인 복수학위졸업자, 차이멍팅(영어영문학과 졸업)을 만나다!

작성자 :
차이멍팅|
작성일 :
2022.12.22 15:31|
조회수 :
83
차이멍팅.jpg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에서 온 영어영문학과 4학년 차이멍팅이라고 합니다.



Q. 언제, 어떠한 이유로 한국에 오시게 되었나요?

A. 드라마 같은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해서 7년 전부터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어요.처음에는 단순한 흥미였던 한국이었지만, 알면 알수록 한국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2년 전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로 교류학생을 오게 되었습니다.



Q.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어떤 도움을 받으셨고, 그 중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중 가장 좋았던 점을 꼽자면 학교 교수님들께서 정말 잘 해주셨다는 거예요.모르는 점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와주시겠다고 하셨거든요. 실제로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음, 제가 교수님께 감동받았던 일화가 있어요. 대만에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아는 사람이 없어 너무 외로웠습니다. 모든 유학생들이 그렇듯이 저도 한국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그런 고민이 있었어요. 그런 복합적인 마음으로 첫 수업을 갔을 때, 저희 과 교수님께서 학생들에게 먼저 저를 친절히 소개해주셨습니다. 대만에서 온 친구라며 잘 부탁한다고요. 덕분에 한국 친구들이 저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친해지고 싶다며 다가와 줬어요. 저의 행복한 한국 생활의 시작은 이때부터인 것 같아요.(웃음)

Q. 우리 학교를 대만에 소개한다면 어떤 점을 소개하시고 싶나요?

A. 먼저 학교가 있는 경주라는 도시는 역사가 굉장히 깊어요. 경주는 신라왕국이 무려 천 년 동안 수도로 삼았던 도시입니다. 세계 역사에 천 년이 넘어간 나라는 많이 없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도시 자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훌륭한 문화유산들이 많아요. 또, 사람들이 열정적이며 한국어 배우기에 좋아요. 서울보다는 여기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해서 이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제 선택에 후회는 없어요.



Q. 한국의 어떤 문화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A. ‘정’ 문화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국인은 정말 정이 많아요. 한국에서 살다보면 식당 아주머니나 기숙사 선생님, 교수님, 친구들의 정이 느껴져요. 정이 어떤 것인지 외국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싶은데, 정이란 문자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잘 설명할 수 없네요. 한국에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Q. 한국에서 더 경험해 보고 싶은 게 있나요?

A. 제가 2년간 한국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아요. 여행이나 맛집 탐방 등 해보지 않은 것이 거의 없어요.(웃음) 그래도 하나 꼽자면, 사실 한국에서 취직하고 싶어요. 한국의 회사 문화를 겪어보고 싶거든요.

Q.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A. 번역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번역에 관련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번역에 대한 연구를 계속 하고 싶어서 대학원도 갈 생각이에요. 대만과 한국에서 복수학위를 취득한 것을 바탕으로 양국의 교육 환경과 문화를 접한 것이 앞으로 활동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동국의 벗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저에게 정말 소중한 곳이에요. 2년 동안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