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의 씨앗은 불교입니다 - 진옥스님(티벳대장경역경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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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
2016.04.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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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스님 사진.jpg
『2009년에 설립된 티벳장경연구소가 2015년 6월 티벳대장경역경원으로 변경되고 티벳대장경 역경불사를 추진하면서, 불교의 원류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여수 석천사 주지스님이면서 티벳대장경역경원 원장인 진옥 스님은 역경 불사의 의미와 가치를 알리며 역경기금 기부 및 유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지난 1967년, 달라이라마 존자님은 티벳대장경 1질을 동국대에 기증했다. 2009년 존자님의 미화 20만 불을 마중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는 티벳장경연구소를 설립하고 티벳대장경의 우리말 번역과 후학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승불교의 핵심에 있는 티벳 불교경전을 역경하여 섭렵한다면 한국불교가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것입니다. 이는 현대사회의 개인적이고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도를 제시해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티벳대장경 역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진옥 스님은 이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라도 발 벗고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6월에도 티벳대장경역경원 역경기금으로 1천만 원을 기부했고, 2009년부터 지금까지 636건, 8억 5천만 원 상당의 기금 모금의 원력을 이루었다. 그만큼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각별하다. “겨자씨는 씨가 작아도 톡 쏘는 맛이 있지요. 동국대의 원류를 살펴보면 그 씨앗이 불교입니다. 그러므로 동국대의 발전은 불교의 발전과 함께 간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진옥 스님은 불교종립대학인 동국대가 역경 불사에 힘을 쏟아 불교의 발전을 이루고, 때로는 바른 ‘지성’으로 불교계에 쓴소리도 할 수 있는 역할까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요즘 젊은이들은 먹고 사는 데 너무 매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사냐고 물으면 먹으려고 산다고 대답하고, 왜 먹느냐고 물으면 살려고 먹는다는 대답이 돌아오지요. 너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진옥 스님은 먹고 사는 문제보다 ‘어떻게’ 먹고 사느냐는 문제에 더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쳇바퀴 같은 삶의 끝에 서면, 허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세계의 의식 높은 지식인들이 요즘 불교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한국 젊은이들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며, 불교를 통해 참다운 인생이 무엇인지 고민하길 당부했다. 불교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연구와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진옥 스님. 그 행보에는 ‘불교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발전’이라는 한 길만이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