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좋은 어느 날,

교수님, 직원 선생님들께 예쁜 분홍지에 오색실 매듭의 편지가 한 통 도착했습니다.

그동안 말없이 후원해 주시는 교수님, 직원선생님들께는 학교에 함께 있다는 이유로 정작 예우와 관심을 소홀히 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에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알뜰히 챙기지 못했던 관심을 감사의 편지 한통으로 마음을 전해보았습니다.

편지에는 평생 근검절약하고 소박하게 사시면서 우리 학교에 거액을 기부하신 만오스님(부산 도원사 주지)께서 출가하실때 부처님 전에 올린 발원문과 깨달음의 세계를 향해 많은 장애를 극복하며 고고하게 걸어가시는 스님의 뒷모습을 미술학과 허만욱 교수님께서 그려주신 다포를 함께 담아 전달하였습니다.

교수님, 직원 선생님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에 감사드리며 항상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길 온 마음다해 발원합니다.

사랑합니다, 동국가족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