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은 많을수록 좋은 거죠 - 정문약국 권정애 약사

글번호 :
440|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7.07.26 10:32|
조회수 :
1247
정문약국-1.jpg
정문약국-2.png

정문약국은 그 이름처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구에 있다. 권정애 약사는 약을 지으러 온 학교 관계자로부터 후원의 집 장학제도에 대해 전해 듣고, 그때부터 꾸준하게 후원금을 내고 있다.

정문약국은 약사 네명을 포함해 직원 일곱 명이 있는 꽤 큰 규모의 약국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동국대학교병원 앞에 있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많고, 조제 범위도 넓다.

우리 약국에는 항암 환자, 가루약을 삼키기 어려운 환자 등 다양한 케이스의 고객들이 찾아옵니다. 또 서울권의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오는 분들도 있는데요, 필요한 경우에는 약을 직접 주문하여 구해다 드리고 있습니다.”

권정애 약사는 분주한 가운데서도 기본 원칙을 철저히 지킨다. 정확하게 조제하고 복약 지도를 확실히 하는 것, 기본에 충실하자는 원칙을 갖고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후원의 집 장학금을 기부하는 의미에 대해서 묻자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제가 서울대 약대에 입학했을 때, 외할아버지께서 50만 원을 내주셨어요. 그때 입학금이 40만 원이었죠. 외할아버지께서 주신 입학금이 평생 잊히지 않더라고요.”

권정애 약사는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뭉클한지 눈시울이 붉어졌다.

지금도 조카들의 입학금만은 제가 대신 내주고 있어요. 후원의 집 장학금도 같은 마음으로 내고 있습니다. 장학금은 많을수록 좋은 거잖아요. 특히, 후원의 집 장학생은 우리들이 직접 추천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장학금은 지원하는 것에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었다. 권정애 약사가 그러했듯이 동국의 장학생들도 같은 마음으로 다음 세대에 사랑을 전하게 되지 않을까, 아름다운 릴레이를 떠올려 보게 된다.

권정애 약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동국과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진주 출신인 권정애 약사는 동국대 경주캠퍼스 한의대학장인 박원환 교수와 부부의 연을 맺고 경주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권정애 약사는 동국의 한 가족으로서 학교가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