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불교의 희망입니다. - 부산불교문화원장 김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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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 :
2017.12.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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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금정구. 빌라도 있고 커피숍도 있는 평범한 동네에 법당이 들어섰다. 김광호 원장이 어린이 포교에 뜻을 품고 사재를 들여 지난해 6월에 세운 부산불교문화원이다. 문화원에는 법당 외에도 고타마 카페, 강당, 강의실 등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문화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어린이 법회 보리수초등불교학교, 성인을 위한 보리수불교대학, 블룸청소년힐링센터 등을 운영한다. 김광호 원장의 어린이 포교는 금화사 초등불교학교에서부터 출발한다. 금화사 불교대학에서 공부를 하다 금화사 신도회장을 맡게되었다. 그때 대안스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는데, 어느날 "회향하라"는 말씀을 듣고 '어린이 포교'를 겸심하게 되었다 한다.


기부 내마음의 빚입니다.
김광호 원장은 초등학교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금화사 초등불교학교는 20년간 이어지면서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김광호 원장으 ㄴ대한 불교조 계종 포교원력상, 민족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원래도 아이들을 너무 좋아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천진불이잖아요. 어린이들이 불교의 희망입니다."
김광호 원장은 어린이 포교를 위해 스스로 다 내려놓고 부산불교문화원을 세웟다. 앞으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법당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와의 인연도 '어린이 포교'가 연결고리가 되었다. 좀더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야겠다. 생각한 김광호 원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에 입학해 불교아동심리치료학을 공부했다. 이를 계기로 김광호 원장은 평생교육원과 불교아동학부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고, 평생교육원 교수협의회 회장도 맡았다.
또한, 김광호 원장은 수차례에 걸쳐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1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기부했다. 하지만 김광호 원장은 여전히 빚진 마음이라고 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센터 건립과 불교문화대학원에 계속 기부를 하고 싶어요. 이미 내 마음에 빚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광호 원장은 2006년부터 태영작학회를 설립하여 동국대 경주캠퍼스뿐만 아니라 여러 교육기관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태영장학회'는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르시고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으신 조부 김정태 옹과, 군사정권에 항거하여 옥고를 치르시고 10여 년간 구금 및 고문을 견디다가 2004년에 작고하신 부친 김영욱님의 영자를 따서 설립하였다.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크게 번영하라'는 뜻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