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애 찰보리떡 촉촉하고 차진 게 매력이죠 - 천년애 김경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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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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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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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 천년애에 갔다. 턱수염에 비니를 쓴 젊은 사장이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김경인 대표다. 서울에서 대량 주문이 들어와 정신이 없다며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른 시간이지만 가게를 오가는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경주에는 경주빵과 떡을 파는 곳이 참 많다. 그중에서 천년애는 2대에 걸쳐 맛과 품질을 유지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천년애를 대표하는 것은 찰보리떡이다. 김경인 대표의 아버지 김권용 씨가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냈다.
"아버지께서는 제과업을 30년 해오셨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찰보리떡을 개발하셨어요. 보통 찰보리떡은 시간이 지나면 푸석푸석해지는데 우리 찰보리떡은 시간이 지나도 촉촉합니다."
천년애 찰보리떡은 폭신하고 식감이 가벼워 쉬폰 케이크나 카스테라처럼 한번에 많이 먹을 수 있다. 달지도 않아 부담이 없는 영양 간식이다. 또, 천년애에서 파는 찰보리떡과 찰보리빵, 경주빵 100% 국내산 팥과 찰보리쌀을 사용하고 무방부제, 무색소로 만든다 당일 만든 것을 그날에 파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오늘도 김경인 대표는 새벽 4~5시에 출근해 반죽을 시작했다. 부모님께서 일군 가게를 더발전시켜 나가는것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편 천년애는 2008년 9월에 개업했다. 그때로부터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장학금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2015년부터 가게를 맡은 김경인 대표도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잇고 있다.


"저도 학생이었던 때가 있었기에 장학금이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알아요. 이런 역할을 제가 할 수 있다는게 너무 뜻깊습니다. 또 후배들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니 더 보람됩니다."
원래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던 김경인 대표는 경영 전문지식을 쌓고자 동국대 경주캠퍼스 대학원에 입학했다 동국의 재학생이자 후원인으로서 '후원의 집'장학제도가 더 많이 알려져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